수원에 있는 창룡문(동문)를 아시나요? - (연무대 3편)
안녕하세요...네루입니다...
아.....이글이 이렇게까지 길어질거라고는 정말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날 사진을 찍은것과 제가 여기저기 뛰어놀던 곳의 추억을 한꺼번에 담아보려는 무지함이 이런 결과를 낳고 있는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계속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번편은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지만, 일단 어떻게라도 마무리를 짓고 다음부터는 조각조각 나누어서 포스팅을 해야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제가 초보 블로거라서 어떤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혹시나 고수님들 아시면 답변좀 해주세요....길게 쓰는게 좋은지 조각조각 나누어서 잘개잘개 쓰는게 좋으지.....ㅠㅠ)
지금 아주 난감하네요....이렇게 길게 써내려가게되면 처음에 생각했던 의식의 흐름이 중간중간 끊기게되어서 "내가 지금 뭔말을 하고 있는겨?" 이런 생각이 매우 자주 들고 있습니다.
간혹 자꾸 말도 꼬이고, 앞에 한말 뒤에 다시 하는거 같다라는 생각도 들고....아직 초보가 미천한 글실력으로 쓰고 있으니 이번편의 마무리까지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자비심을 구합니다....
각설하고....동북공시돈이 뭐 그리 대단한 뭔가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는 위로 올라가는 입구 또한 막아놓은 상태입니다. 근데 이건 아마도 위에 올라갈경우 잘못하면 추락의 위험이 있어서 그런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만약에 위에 올라가서 수원전경을 보면 그것도 기가막히게 멋질것으로 보이닌데...많이 아쉬웠습니다. 사실 이곳의 경치가 정말 좋긴 하거든요...연무대-동북공심돈-창룡문[동문] 이라인으로 이어지는 길이 계속 연결되는 상태입니다. 이중간에 창룡문과 연무대사이에 수원시내 도로가 관통을 합니다. 나름 이길도 70년대에는 몇안되는 수원의 도로 였던 곳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재미있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수원은 서울의 구조를 모방해서 4대문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동서남북으로 문을 만들고 4대문을 모두 연결하는 도로를 처음부터 계획도시로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발생하는 아이러니가....수원은 4대문 근처라면 시내에 있는 이정표에 거의 모두 북문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네비도 없던 시기라서 운전 꽤나 했다는 사람들도 수원을 들어오면 길을 헤매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합니다. "아니 수원은 도대체 어딜가도 북문이라고 쓰여있는데 북문 찾기가 정말 힘들다고...." 이건 저의 옛날 같이 일하던 직원들도 그러더군요...수원이 길찾기 제일 지랄이었다고...
3. 창룡문[동문]
[참고자료]
다음으로 드디어 창룡문입니다. 수원사람들은 편하게 동문이라고 불러왔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저희는 동문이라고 부릅니다. 동문,북문,서문,남문...이런식으로....ㅎㅎ
이제 한가지 1편에서 말씀드린 팁을 한가지 드리겠습니다. 저녁에 노을질때 이 창룡문 주변의 경치가 아주 기가 막힙니다.
저희 어려서 여기서 놀다가 노을 지는것을 보고 밥먹으로 "Come Back Home !!"하곤 했습니다. 혹시라도 시간대가 맞으신다면 해질녘에 여기 한번 들리시길 강추드립니다. 창룡문 맞은편으로 수원 서장대가 개미눈꼽만큼 작게 보이는 방향으로 노을이 멋지게 집니다.
연무정앞에 활터하고 창룡문앞에는 엄청 넓은 잔디밭이 있습니다. 꽤 넓은 크기입니다. 그래서 가을에는 여기저기서 주말이면 피크릭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애들 놀기에 딱 좋은 곳이거든요...문화재도 있고 잔디밭고 넓고, 애기들 사진찍기도 기가막히고 몇가지 요소들이 궁합이 기가 막힙니다.
창룡문 위에 있는 건축물입니다. 밖에서 본 전경하고 비석, 그리고 실내사진하고 창룡문은 뒤로 연결되는 통로역할을 합니다. 창룡문 뒤에 있는 구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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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르신들이 여기 동문을 보면서 이야기해주신 것인데 저도 사실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동문뒤쪽으로 타원형의 구조물은 혹시라도 적군이 쳐들어올경우 저런 공간을 만들어 놓으면 여기에 몰리는 적군을 위에서 공격하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하시더라구요....그런데 그 말씀은 일견 맞는거 같다고 어려서부터 생각해왔습니다. 물론 그이후로 이에 대한 별개의 생각과 고민은 해본적이 없어서....더이상의 지식은 없습니다. 저희는 세계문화유산 화성은 그냥 예전에는 동네 있는 오래된 유적일 뿐이었습니다. 외부인들의 시각에서는 꼭 봐야하고 가봐야할 곳이지만.....ㅎㅎ 물론 저희가 다른 곳의 문화재에 대해서 느끼는 것과 같겠지요...요새 외국인들이 참 많아졌다고 느끼는 것도 정말 고무적인 점인거 같습니다. 의외로 푸른눈을 가진 유럽이나 북미출신의 외국인 처럼 보이는 외모와 말투를 쓰는 사람들이 저희 화성을 방문해서 사진찍고 고프로로 영상찍고 핸드폰으로 영상 및 사진찍는거 보면 많이 뿌듯하더라구요....
이포스팅도 여기까지 해서 일단 마무리를 하고 다음편에서 전체적으로 최종 마무리를 해야할거 같습니다. 여기서 더 길어지면 저도 더이상 읽지 않을거 같아요....이건 사족이 될거 같다는 느낌이 대퇴부를 확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그럼 다음 4편 포스팅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