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용연호수를 아시나요?
안녕하세요....네루입니다.
이전에 어마무시하게 긴글을 두서없이 쓰고난 이후에 이렇게 글을 쓰면 안된겠다는 생각이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뭔가 정리되지 않은 그냥 낙서같다는 느낌을 참 많이 받았고, 이제부터는 일기를 쓰더라도 조금은 정리된 상태로 적어야겠다고 생각하게되었네요...
이전 포스팅의 연무대 시리즈는 사실 여기 용연호수를 오기전에 가까운곳이기에 먼저들러서 사진 몇장 찍고 여기로 후딱오려고 했었는데 돌다보니 시간이 길어졌고, 용연호수는 수원에 유명한 방화수류정 안에 있는 아주 작은 호수입니다.
연무대에서 걸어오시다가 보면 급경사 내리막길 앞에 방화수류정이 보입니다.
방화수류정 앞에 용연호수 입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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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시면 앞에 작은 호수가 있습니다. 가기전 전경부터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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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편으로 방화수류정이 우아하게 보이고 오른쪽 멀리로는 동북포루가 보입니다.
용연호수 전경부터 보고 가시겠습니다.
여기 용연호수로 물이모아져서 넘치면 바로옆 수원천으로 흘러내려가도록 설계한 호수라고 하더군요..
이제 좀더 가까이 가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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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도 용연호수는 연꽃이 잘피었네요...어르신들이 말씀하시길, 연꽃이 정화작용을 매우 잘하는데 연꽃을 관리를 않하면 번식력이 너무 강해서 연못을 모두 감싸버린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연못에 햇빛을 차단해서 그연못이 부영양화가 생겨서 죽은연못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연꽃은 70~80%만 자랄수 있도록 계속 관리를 해주어야 서로 공생관계로 자랄수 있다고 합니다.
위사진을 찍은 이유는 저희가 어려서는 이곳이 출입금지 구역이라서 이곳 도로를 따라서 담벼락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일반인은 방화수류정과 용연호수가 출입금지 였거든요. 문화재 보호라서....그래서 저희가 어려서는 몰라 담넘어서 여기 들어와서 놀곤 했습니다. 물론 관리자 아저씨 뜨면 열라 도망가야햇지요...뭐...잡히면 혼나고...그리고 다시 넘어오고...일부 당시 고딩형들은 여기서 낚시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이니 용연호수 안에 물고기가 얼마나 잘자라겠습니까? !!!...완전 대박이지요.....그렇게 저희 어려서의 추억의 일부가 있던 곳인데...세계문화유산 지정되면서 담벼락을 허물고 이렇게 개방한것으로 추측됩니다.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습니다.
수원천을 건너는 다리도 있습니다.
여기서 방화수류정이 보이는 경치도 한번 감상하시지요...바로 아래지만 경치가 좋네요..
이제 용연호수 안쪽에 작은 섬을 보실게요..
용연호수는 이제 모두 감상하신거 같습니다. 제가 여길 다시 와봐야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우연히 유투브를 보다가 여기 방화수류정의 용연호수가 요새 젊은 친구들이 데이트하는 장소로 핫하다는 영상을 보게되었습니다. 그순간...."아~~~~" 여긴 그래도 나만 아는 장소일줄 알았는데, 커다란 착각이구나...내가 좋은것은 남들도 쉽게 알아보는구나..이런 생각이 들어서 다시한번 오고 싶었던 곳입니다. 물론 이앞의 도로는 운전하면서 아주 자주 다니는 곳입니다. 동수원 IC로 들어오면 제가 기거하는 곳까지 오는 나름 뒷골목 지름길이기에 차로는 아주 자주 다니는 길입니다. 그러면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이곳은 나중에 다시와야지하고 지나치는 곳이었지요..
이곳 용연호수는 요새같은 무더운 여름에는 낮시간은 오면 그냥 어르신들 놀이터입니다. 간혹 외국인들과 젊은 친구들이 사진찍으로 다니는 것말고는 어르신들 무더위 피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해질무렵부터는 여기가 경치가 아주 기가막히게 변하는 곳입니다. 여기 노을이 아주 기가 막히거든요. 이전에 연무대옆의 창룡문성벽에서 서장대방면으로 해지는 노을도 아주 기가 막힌데 여기 용연호수도 거기에 비견될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창룡문이 뻥뚫린 시야를 보인다면 여기 용연호수는 노을과 호수에 비친 노을이 좋다고 할수 있습니다.
용연호수에서 낭만을 즐기시려면 몇가지 코스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수원에서 핫하기로 세손가락 안에드는 행리단길에서 식사를 해결하시고 길따라 쭉~~~가시면 대략 30~40분정도의 시간안에 용연호수에 도착합니다. 오시기전에 커피한잔씩 사서 챙겨가지고 용연호수 앞에서 커피 한모금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노을 보시면서 데이트를 하시거나 수다떠시다가 어느정도 시간되시면 다음장소로 이동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두번째 수원 북문옆에 먹자골목이 작게 있습니다. 북문 정면으로 보시면 왼쪽편에 위치합니다. 여기서 먹거리를 해결하시고 북문 왼편에 메가커피점이 있으니 거기서 저렴한 커피한잔 구매하신후 용연호수까지 천천히 걸어오시는 코스가 있습니다.
세번째 용연호수 길건너편도 작지만 먹거리를 해결할 만한 장소가 있으니 거기서 해결하시고 메가커피 구입하시고 용연호수에서 노을 즐기시는 코스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행리단길은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곳은 서울에 가로수길이 처음 생기던 이유와 동일한 이유로 시작된 자생적인 거리입니다. 가난하지만 실력있던 중소상인들하고 공방들이 여기에 조금씩 자리잡다가 젊은 세대들이 유입되면서 형성된 자생적인 핫플레이스라서 꼭 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이곳 공영주차장 있습니다. 이곳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공영주차장이라서 주차비 비싸지 않아요.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다음은 아마도 행리단길과 화성행궁에 관한 포스팅으로 이어질것 같습니다. 아마도 다시한번 사진찍어서 올리려 합니다.
그럼 다음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