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볼거리

수원에 있는 화서공원을 아시나요?

네루당 2023. 9. 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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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네루입니다.

 

요새 몇일 의도치 않은 몸을 써야하는 일을 하다보니 온몸에 알이배겨서 정말 움직일때마다 신음을 내뱉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는 지인의 포장하는 일을 좀 도와줬는데, 이게 박쎈일은 아니였는데, 워낙 지금 몸상태가 저질이다보니 심장이 밖으로 터져나올듯한 상황을 계속 맞게 되었습니다. 아.....진짜.....매번 느끼는 거지만 이렇게 내몸을 방치해서는 안되는데......라고만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는것이 매번 어려운거 같습니다.

 

이렇게 움직일때마다 신음소리를 동반하는 나자신을 보다가 그냥 운동이라도 오늘 나가보자 그럼 온몸에 느껴지는 기분좋은 고통도 조금을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카메라들고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카메라라도 없었다면, 밖으로 나가는것에 대한 핑계를 찾기가 더 어려웠던듯합니다. 오전에 계속해서 비가 오다가 점심때쯤에 그치면서 하늘이 맑게 개여서 이런날 사진찍으면 저질 실력도 좀 좋아지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일단 화서공원[이전에 장안공원]을 시작으로 해서 행리단길을 돌고 수원 화령전이 있는 옛날 신풍초등학교앞을지나 화성행궁에서 팔달산으로 올라가는 코스로 돌아보았습니다.

 

화서공원 가는길

 

 

 

화서공원은 수원 서문에서 북문까지 연결되는 곳에 위치한 작은 공원입니다. 화성성곽이 눈에 확띄는 곳이고 아주 자주 이곳에서 콘서트나 각종 행사도 많이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화서문[서문]
화서문 유래 [출처:나무위키]

이곳도 창룡문[동문]의 뒷모습하고 같이 둥근모양의 현태를 유지하고 있네요...아마 이곳근처에서 어르신께 들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외적이 쳐들어오면 저 둥근곳에 몰리게 되고 그위에서 활로 외적을 때려 잡을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진것이라고....

 

서북공심돈
서북공심돈 설명

 

위사진은 서북공심돈입니다. 각 4대문마다 공심돈이라는 형태의 초소가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동문에는 동북공심돈이 있었는데....여기 화서공원에는 화서문에서 서북공심돈, 북포로, 북서포루, 북서적대, 그리고 장안문[북문]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화서공원 가운데 녹색길을 따라서 걸어가보았습니다. 중간에 비문도 하나 있습니다. 공원 정가운데 있는거 같아요.

비문

이 비문을 지나면 이제 장안문앞까지 거의다 도착하게 됩니다. 몇발자국 안남거든요..

 

오전에 비가 좀 많이 오고나서 점심이후 날씨가 좋아져서 시야도 넓고 하늘도 무척 맑았습니다. 여기까지가 화서공원의 전부를 보신것입니다. 그런데 이날 이공원 전체에서 한분이 물건을 팔고 계시더라구요..

 

이 화서공원은 처음에 장안공원이라 불렸습니다. 제가 어린시절이지요. 당시부터 2천녀대 초반때까지는 이곳에서 꽤 많은 사람들이 좌판이라는 것을 펼치고 악세사리도 팔고, 솜사탕도 만들어 팔고, 낮에는 젊은 세대들이 이곳을 지나쳐가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공원에서 콘서트나 때때로 문화행사도 많이 열고 했는데.....오늘은 어르신들만 남은 공원이더군요. 딱 저위에 사진에서 한분이 장구치시면서 좌판깔고 물건파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요새 꽤 많이 드는 생각이 수원도 점점 젊은 세대들을 보기가 어려워지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인구절벽이다 뭐다...이렇게 뉴스나 인터넷에서 나오는 글귀들은 읽었지만 실제로 피부로 느끼게 되는 순간은 정말 심각한 순간이 온것이 맞을것이라 생각되네요....불과 10몇년전에 이곳에 이시간대에는 많은 젊은 사람들이 오고 갔는데....이제는 동네 어르신들이 더위피해서 잠쉬 쉬시는 공간으로 변모한것이 그런 현상을 피부로 느끼게 만들어 주는것 같습니다.

 

이곳 화서공원은 수원에 있는 4대문중 서문에서 북으로가는 중간 통로 정도입니다. 그런데 나름 이곳주변도 그렇고 이공원도 그렇고 걷다가 쉴수 있는 곳이기에 여기에 적어보았습니다. 물론 화장실에 진심인 대한민국은 이작은 공원에도 화장실을 2군데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름 깨끗합니다....ㅎㅎㅎ

 

이제 본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북문을 잠깐 보고 행리단길로 넘어가고, 화성행궁과 그앞에 넓은 공터를 보시는 것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런 블로그라는 것을 운영하면서 뭔가 글을 써야할때 점점 어떤 목적의식을 가지고 써야한다고 생각하는데, IT쪽 이야기는 뚜렿한 목표의식이 생기고 목적지가 있지만 삶 주변에 있는 이야기들은 무엇을 이야기할까?와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 이런 궁금증의 중간 어디엔가 있는것 처럼 느껴질때가 있더라구요....그게 사진을 찍어보면서도 가장 크게 느끼게 되는 점입니다...저는 사진에서 풍경사진이 제일 어렵더라구요....눈앞에 풍경은 정말 이쁘고 사진으로 담고 싶은데...막상 사진을 찍고나면 그냥 단순한 2차원 그림처럼 느껴지고 뭔가를 특정지어야 좀더 의미있는 사진이 되는것을 느껴가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이만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오늘도 주저리 주저리 저의 일기를 읽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이글을 읽어주시는 모든분들 건승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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