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네루입니다.
수원에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가 신풍초등학교라고 있습니다. 신풍초등학교가 제동생들도 같이 여길 졸업했고, 그래서인지 지나다니면서도 유독 애착이 가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곳은 현재 신축건물로 이전하였고, 옛날 터는 유적이 발굴되어서 현재 보존상태를 유지하면서 차근차근 유적을 발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부에서는 들어갈수 없도록 모두 막아놨기 때문에 아주 먼곳에서나마 일부의 모습을 볼수 있는 정도입니다.
아래에 찍은 사진들은 신풍초등학교에서 발견된 유적지에 둘러있는 펜스벽에 그려져 있는 사진들을 제가 다시 찍은 사진들입니다. 이사진들을 꼭 찍고 싶었지만 지금까지 이런저런 핑계로 이제서야 제손으로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단 제가 아는 사진들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1989년이면 제가 졸업하고도 한참후의 사진이니 저는 위에 사진의 시간을 고스란히 겪었던 시기로 볼수 있습니다. 수원의료원은 1988년에 경기도립병원이 수원의료원으로 개명한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다닐때는 도립병원으로 불렸습니다. 여기서 오래된 학교들은 나름의 오래된 "썰"들이 매우 많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여기 신풍초등학교는 수원의료원과 붙어있다보니 이와 관련되어서 수원의료원의 영안실이 신풍초등학교의 왼쪽-위에와 붙어있다고 당시에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위쪽에 빨간 곳이 문제의 그곳인데 바로 그곳에 화장실이 하나 있었습니다. 당시는 무조건 푸세식화장실입니다. 그야말로 발삐끗하면 그냥 나락으로 떨어지는 그런 푸세식 화장실이었습니다. 이곳은 낮에도 당시에 선생님들도 기피하는 화장실로 기억이 됩니다. 아시겠지요?......이화장실과 도립병원의 영안실이 붙어있어서 이곳과 관련된 아주 기이한 소문들이 무성한 곳이었습니다. 그냥 낮에 잠깐 소변만 볼수있는 곳이었습니다. 제기억에 아주 기가막히게 무서웠던 곳으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신풍초등학교 본관건물은 아마도 1980년인가의 겨울에 의문의 화재로 전소되었었습니다. 저의 여동생이 졸업하는 해의 겨울방학에 본관건물이 전소하는 바람에 여동생의 졸업식에 졸업장과 딱 한장의 졸업사진만을 받아왔었고, 저도 졸업식에서 사진도 몇장 못찍고 그냥 만두먹으러 수원이라는 노포만두집으로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위의 사진에 있는 본관건물은 그이후에 신축한 건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신풍초등학교하면 유명한 전설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학교의 운동장 한가운데 커다란 나무가 있었는데, 이것을 어느시절의 관리인이 잘라버렸는데 그만 그안에 용이되지 못한 이무기의 꼬리가 잘려나가서 신풍초등학교가 큰 행사를 하게되면 늘 비가온다는 전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제가 다녀봐서 아는데, 일부는 사실인듯합니다. 정말 비가 많이 왔었어요.....ㅎㅎ
이후에 20세기가 되면서 이학교도 폐교설에 휩싸였던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광교로 이전 및 통폐합이 된거 같고 그러면서 이곳에서 과거의 유적지가 발굴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전적으로 제가 유추해보는 것인데, 일제시대에 유적이었던 건물들을 쓰다가 허물고 그위에 신풍초등학교와 도립병원을 짓게되고 이후로 수원종로경찰서와 여성회관들이 들어섰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학교다닌때에는 그아래에 유적지가 있을것이라는 말은 들어본적도 없고 아마 알고 있는 사람도 없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래 사진들이 그간 유적지 발굴되면서 찍어놓은 사진들로 보입니다.
아마도 위에 화성행궁 발굴이 큰 결정적인 이유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기가 화성행궁이 발굴되면서 지금 현재의 화성행궁으로 재탄생하게 되었으니까요.
지금 발굴중인 신풍초등학교 바로옆이 화성행궁의 유적지가 발굴되면서 지금의 화성행궁이 위에 사진처럼 조성이 된것입니다. 신풍루라고 적혀있는 입구가 화성행궁의 입구입니다.
위에 사진들이 과거의 신풍루의 사진들이라고 합니다. 제가 다닐때에는 이런 누각은 없었습니다. 이자리에 종로경찰서와 여성회관과 도립병원이 있었지요. 그렇다면 신풍루는 허물어졌고, 이후에 발굴되면서 복원된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래사진들은 바로 신풍초등학교로 쓰이게된 우화관이라는 건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못들어봤던 이름입니다. 이사진에서 처음 알았네요. 신풍초등학교가 우화관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아래사진은 팔달산 위까지 올라가서야 살짝보이는 유적지 발굴현장입니다. 근처에서는 담도 높고 주변이 나무들이 빼곡하게 심어져 있어서 도저히 카메라에 담을수 있는 위치를 못잡겠더라구요. 그래서 적당한 장소를 찾아찾아 올라가다보니 팔달산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수원과 관련된 오래된 사진들이 생각보다 너무 구하기 어려웠고 이는 다른 도시들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불과 30여년전의 사진들조차 찾아보기 어렵더군요. 물론 서울과 관련된 사진들은 차고 넘치는거 같아요. 이런 것도 서울하고 지방의 차이가 있나봐요....ㅎㅎ
위에 있는 산길이 화성행궁 옆에 공용주차장 옆으로 나있는 팔달산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이곳에서 그나마 화성행궁과 유적발굴지의 일부를 볼수 있었습니다.
수원에 혹시라도 오신다면 행리단길 꼭 돌아보시고 이곳 화성행궁도 꼭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의외로 수원시에서 힘주어서 밀고 있는 곳이니만큼 볼것도 많고 제일 중요한건 사진 찍을만 합니다. 이곳도 뷰파인더 대면 거의다가 작품사진 나올것 같은 풍경이 많습니다. 강추할만한 곳이라 생각됩니다.
이것으로 제가 보관하고 싶었던 오래된 사진들을 여기에 보관할수 있게 되었네요. 미천한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화성행궁하고 넓은 앞마당하고 그날 오지게 좋았던 날씨자랑은 다음 포스팅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이글 읽어주신 여러분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쿠팡파트너스 전물 쇼핑몰
쿠팡파트너스 상품소개 쇼핑몰
<!-- $count = 50 $basket_result = /product/add_basket.html $basket_option = /product/basket_option.html --> 쿠팡 파트너스 추천상품 자유게시판 자유 게시판 제목 날짜 상품 Q&A 상품 Q&A 제목 날짜 본 결제 창은 결제완료
officelook.net
'우리동네 볼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수원에 있는 화성행궁을 아시나요? - (행리단길 4편) (0) | 2023.09.12 |
|---|---|
| 수원에 있는 전통문화 체험관을 아시나요 - (행리단길 2편) (0) | 2023.09.07 |
| 수원에 있는 행리단길을 아시나요? - (1편) (2) | 2023.09.06 |
| 수원에 있는 화서공원을 아시나요? (2) | 2023.09.05 |
| 수원에 용연호수를 아시나요? (0) | 2023.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