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볼거리

수원 팔달산에 있는 서장대를 아시나요? (후편)

네루당 2023. 8. 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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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원 팔달산과 서장대를 알리고 싶어서 작성하기 시작했고, 나름 너무 너무 오랫만에 운동이라는 것도 같이 겸해보고자 시작했던 팔달산 한바퀴 돌기 후편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팔달산 서장대 (전편)

[우리동네 볼거리] - 수원 팔달산에 있는 서장대를 아시나요? (전편)

 

수원 팔달산에 있는 서장대를 아시나요? (전편)

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씨가 정말 덥네요....그런데 갑자기 운동도 해야할거 같고 사진도 찍고 싶은 생각에 아무런 준비없이 그냥 구닥다리 오래된 니콘 SLR카메라 하나메고 근처 가까운 팔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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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산에 효원약수터에서 시원하고 건강한 약수물 한잔드시고나면 바로앞에 수원시 번화가 모습이 나무들 사이로 보이게 됩니다. 예전부터 이곳의 경치는 나름 한가락했던 곳입니다. 물론 서장대에서 보는 경치에는 아직....

 

아래 사진은 효원약수터에서 수원 종로 방향을 찍은 사진인데 바로 화성행궁이 바로 보이는 곳입니다.

화성행궁도 더운 여름이 가기전에 한바퀴 돌아봐야할 곳이네요....

화성행궁

[참고자료] 화성행궁

수원시청 홈페이지
출처 : 수원시청
출처 : 수원시청
출처 : 수원시청

화성행궁에는 여러가지 볼거리가 많습니다. 아마 수원에서 볼거리가 가장 많이 몰려있는 곳이 화성행궁일수도 있습니다. 간략하게 요새 수원에서 가장 핫한곳인 :"행리단길", 화성행궁 앞에 넓은 공터,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인데 유적지가 발견된 신풍 초등학교(구), 근처에 선경도서관 옆에 우영우 김밥집 등.....볼거리가 아주 많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저는 어디를 가든지 두가지를 제일 먼저 찾아보는 습관이 있는데, 바로 주차장과 화장실입니다. 주차장은 늘 아쉬운 장소이기에 어디를 가던지 주차장을 먼저 검색하는 습관이 있고 주차를 먼저 잘해야 정신을 차리고 뭐든지 시작할수 있게 된거 같습니다. 다음은 화장실인데 아마도 너무 급한데 주변에 화장실이 없을때의 난감함을 누구나 겪었을 것입니다. 저도 눈물날 상황까지 참 많이 겪었기 때문에 화장실은 특히 제일먼저 찾아보곤 합니다.

 

역시나 화장실 공화국답게 팔달산도 화장실이 여러곳에 있습니다. 안심하시고 한바퀴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화장실

효원약수터의 옆으로 전에는 있던것이 없어지고 없던것이 새로 생긴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꽤 오래전에 바뀐것인데, 이자리를 빌어서 예전에 이런것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어 적어봅니다.

효원약수터 바로 옆에 성신사라는 신당이 있습니다. 제가 어려서는 없던 건물인데, 화성을 지키는 신을 모시는 신당이라고 합니다. 중소기업은행에서 기부해주셔서 만드었다는 비석도 있네요...기업은행이 좋은일도 하는군요....ㅎㅎ

 

 

위에 성신사의 자리에는 예전에 "강감찬 장군"의 동상이 있던 자리입니다.

 

예전에는 이동상이 바로 성신사의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려서는 서장대는 너무 멀고 높아서 여기 강감찬장군동상까지만 올라와서 약수물먹고 배드민턴 치다가 내려갔던 기억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동상은 수원시에서 요청으로 지금은 광교공원으로 이전하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강감찬장군 동상이전하면서 유적지가 발굴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조대왕이 화성을 신축하면서 성신사도 같이 지어서 제를 올리던 곳인데 일제시대 건물이 없어진것을 복원했다고 하네요....

 

여튼 성신사와 효원약수터 중간에, 아니 효원약수터의 왼쪽을 끼고 서장대로 발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곳 올라가는데 힘들다고 느낀적이 한번도 없었고 조카들과 와이프와 함께 여기로 많이 다녀본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지옥의 계단이 되었네요, 아마도 그동안 완전 저질체력이 되어서 이런 간단한 계단조차 버거운 체력이 되었다는 것에 자괴감이 너무 너무 들었습니다. 괜히 겁먹지 마세요. 절대 힘들고 오래 걸리는 곳이 아닙니다. 다만 지구상에 가장 힘든일이 중력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생각하여서 산에 오르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 제 셩격도 한몫하는것 같습니다. 어자피 내려올 것인데 왜 힘들여서 그 높은 곳을 올라가야하는지?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저에겐 어려운 선택입니다. 그런데 몇번 아니지만 산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뭔가 느끼는 뿌듯함과 뭔지 모르는 근자감을 갖게 되는 것은 산에 뭔가 있다고 느끼기는 합니다....

 

 

옆에 계단을 따라 올라가시면 바로 서장대가 나옵니다.

 

 

이날도 어르신들이 꽤 많이 여기서 피서를 하시고 계시더군요....서장대에는 아픈 상처가 있습니다. 2006년인가 술취한 취객이 여기서 불장난하다가 이 서장대가 전소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노숙자 였던것으로 기억되는데, 당시만해도 이런 유적지에는 노숙자들이 여기서 추위를 피하곤 했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복원해서 예모습을 찾은 상태입니다. 참 안타까운 사건이었습니다. 제기억에 밤에 소방차가 손쓸 시간도 없어 전소했고, 그 불길이 수원근처 어디에서도 보였으니까 꽤 불길이 강했던 기억입니다.

 

아픈기억은 뒤로하고 서장대의 최고 백미는 수원시의 전경을 한눈에 모두 볼수 있는 곳이라는 겁니다. 동서남북으로 가리는 것 없이 모두 보실수 있습니다. 오늘 보니 어려서 보던 것보다 몇배의 건물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네요...여기서 보면 저안에 사람들은 마치 먼지처럼 작은데 저안에서 지지고 볶고하는 인생을 살아가는게 참.......

 

 

 

서장대의 앞에서 수원시 전경을 보셨으면, 서장대 뒤로는 서노대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서장대를 지키고 높은 곳에서 화을 쏘기 위해 지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서장대와 서노대를 감상하시면, 여기서는 꼭 사진도 많이 찍으시고 쉬었다가 가시길 바랍니다. 수원에서 가장 강추하는 곳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여기서 수원의 모든 것을 본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서장대와 수원시 전경을 보셧으면 아랫길을 따라 내려오시면 됩니다.

 

 

길따라 내려오시면 제가 어려서는 없던 종이 하나 있더군요, "효원의 종각"...이곳은 개인들이 종을 칠수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중요한것은 종치려면 돈을 내야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옆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여기서 구매하고 종을 치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원이 "효"의 도시라 그런지 이름에 "효"자가 많이 들어갑니다..ㅎㅎ

 

효원의 종각

 

효원의 종각을 지나면 "세계문화 유산 화성"이라는 조각이 멋드러지게 놓여있습니다. 수원사람으로 가슴 뿌듯함을 느낍니다. 사실 70~80년대에는 지금은 유네스코 지정 문화재이지만 당시에는 서민들이 빼곡히 들어서 살던 곳이 대부분입니다. 경기도와 수원시가 이곳 땅들을 매입해서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공원화작업을 해서 지금의 모습이지 당시만해도 사람사는 집들 옆에 있던 오래된 유적지라고 하는게 더 맞았던 그림입니다....

세계문화유산 화성

 

옆으로 내려가다보면 작은 초소들도 눈에 보입니다. 아마 각종 조선의 전란때 외적을 지키던 초소였겠지요?....

초소사진

저는 늘 이런 사진을 한번 찍어보고 싶었습니다. 성곽 옆 오솔길....머릿속으로는 뭔가 이런 그림이 좋아보이는데, 제가 사진실력은 형편없는듯합니다. 늘 찍어보지만 맘에 드는 사진을 아직 얻지는 못했네요...

 

오늘은 날씨가 그냥 너무 너무 더웠습니다. 팔달산 한바퀴도는데 한시간정도 걸리는데 여기까지 오면서 저의 저질체력 덕분에 땀으로 멱을 감을 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아아[아이스아메리카노]"가 먹고 싶었습니다. 내려가시다 보면 안내소도 있고 옆에 작은 매점도 있네요...

안내소 및 매점

네 맞습니다. 여기 매점에서 아이스 아매리카노 한잔 했습니다. 가격은 2,500원이더군요. 나이드신 노포 할아버지가 점원이신지 아마도 주인분이신거 같아요. 직접 제작해주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했습니다. 이거 아니면 정말 쓰러질거 같았네요...커피한잔하면서 쉬는동안 참 많은 외국인들이 지나가더군요. 가끔은 가족단위 외국인들도 보이고, 친구들끼리 여행을 온듯한 무리들도 보이고 화성이 그래도 세계적으로 알려지긴 한것 같습니다. 그부분은 가슴뿌듯하더군요...

 

커피한잔하고 저는 더 멀리 돌수 있는 길이 있지만, 저질체력의 한계로 중간에 질러서 내려왔습니다. 다른 길로 올라가는 것은 다음에 다시한번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다른길에 있는 저의 추억들이 아직도 많이 있네요...

 

아랫길로 내려가시다 보면 "어?"하고 눈에 익숙한 모습이 보입니다. 맞습니다. 팔달산이 품에 안고 있는 수원도청 구청사 입니다.

[우리동네 볼거리] - 경기도청 (구청사)를 보면서

 

경기도청 (구청사)를 보면서

2023 년8 월15 일 광복절 저는 경기도청 근처에 살고 있기 때문에 늘 청사안도로를 통해서 가로질러 다니던 했습니다. 오늘이 광복절인지도 모른체 그냥 늘 가던 그길을 가려는데 도청건물이 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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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구청사 후문

바로 경기도청 구청사의 후문으로 연결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경기도청 구청사는 팔달산이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아주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명당자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지금은 현대화로 인해서 신청사로 이전했지만 이 구청사도 다시금 잘 활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 십분정도 내려오시면, 경기도에 사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아마도 거의 99%가 가야하는 곳이 있습니다.

발로 경기지방 병무청이 여기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도 여기서 신체검사를 받고 현역으로 복무하였고, 제 아들도 여기서 신체검사를 받고 현역만기 복무하고 제대했습니다. 물론 제친구들의 대부분은 여기서 받았고 심지어는 저의 절친이 여기서 당시에는 방위병으로 복무하여 제가 신검을 받는 날 제 순서를 1번으로 해줘서 제일먼저 신검받고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몰론 그날 그친구와 수원남문 순대타운에서 쐬주한잔 했습니다. 이후에 수원남문에 관한 포스팅도 해볼 생각입니다.

경기지방 병무청

이렇게 저의 저질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팔달산 한바퀴 특히 서장대를 위한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고난의 행군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진짜 블로거 할려면 체력 만땅해야 할거 같아요.....감사합니다. 구독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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